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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엿보다

북한 조문단과 이명박 (다 만나겠다는데 무얼 망설이는 것일까)


북측 조의방문단 대표 김기남 비서는 "다 만나겠다"라는 말로 남측 정부와의 공식접촉에 대한 운을 띄운 셈이다.
정주영 회장 조문단 이후 두번째 이루어지는 조의방문은 단지 고인을 애도하고자 하는 예의차원의 방문이 아니다.

북측은 특사  조의 방문단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는 남측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특사 차원의 접촉을 염두해 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날 북측 조의방문단을 사설방문단이라고 폄하하였던 정부의 태도는 북측의 성심어린 방문을 남북 관계의 물꼬로 여기지 않겠다는 의도의 표현이었다 보여진다.

오히려 북측은 누구든 원한다면 만난다는 열린 자세를 보여줘 MB정부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불과 며칠 되지 않은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의 화합과 평화를 약속하였다.

지금과 같은 남북대화의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가 있다면' ' 공식적인 접촉요구가 있다면'이라며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게 정부의 모습이다.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남북 관계의 물꼬를 이명박 정부가 트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