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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엿보다

2월 18일 찾아본 대구지하철

 

2010년 2월 18일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7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192명의 소중한 목숨이 희생된 끔찍한 대구지하철 화재.

7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방송에서도 간단하게 언급만 될뿐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조금씩 잊혀져 가는 것 같습니다.

 세월의 흐름으로 잊혀지는 것이 아닌 더이상 그런 대형 참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으로 잊혀지는 것이면 합니다.

 

서울 지하철은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비가 완비되어 있습니다.대 구지하철은 예산문제로 민간자본투입으로 1호선에는 중앙로, 반월당, 동대구 3군데 역사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설치 비용이 17억원정도가 소요되어 적자 경영에 허덕이는 대구지하철공사로서는 자체 예산으로 설치가 힘들다고 합니다.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3년 화재 당시에도 만일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었다면 열차 내 화재는 역사 전체로 확산되지 않았을 겁니다.

  

 

선로 내의 철가루 같은 미세 먼지 유입을 막아 역사 내 공기질을 높여낼뿐만 아니라, 인명 사고 예방, 화재 예방 등에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스크린 도어입니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소화기입니다.

실제 사고 발생시 능수능란하게 시민들이 사용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위기 상황일 수록 숙련된 사람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열차내 모든 시설물들이 불연재로 교체되었을뿐만 아니라, 역사 내 벤취까지도 모두 불연재로 교체되었답니다.

2003년 당시에는 시설물에 대한 불연재 강제 규정도 없었을뿐더러, 그런 참사가 빚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지요.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용 휴대조명등입니다.

저 조명등을 빼내면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경보음이 난답니다.

 

 


열차 좌석 하단에 설치되어 있는 출입문 개방 벨브입니다.

관심있게 보아두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힘든 장치입니다.

 

 

 

 

 

중앙로역 승강장에서 올라가니 노동조합에서 설치한 추모 현수막이 붙어 있군요.

 

 

 

대합실 끝부분에는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매년 교보문고 앞에서는 대구지하철 참사 노동자 추모제가 열립니다.

당시 화재참사로 인해 지하철 조합원 4명과 청소용역 조합원 3명이 희생되었습니다.

당시 부족한 대처로 인해 참사가 더욱 크게 빚어진 것이기도 하나, 안전확보 보다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인력감축과 안전시설미확보에 의한 것이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 하겠습니다.

 

 

참고  위키백과로 본 대구지하철화재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