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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

[사진집이야기] 윤미네집

포토넷에서 수많은 사진가들이 기다려온 ‘윤미네집’을 복간하였습니다.

저 역시 기다려왔던 사진집이기에 바로 구입을 하였죠.

여건이 된다면 주위에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한권씩 선물해 드리고 싶답니다.

‘윤미네집’은 예술성이나 작품성이 뛰어난 그런 사진집은 아닙니다.

화려한 기교나 시도를 가진 뛰어난 작품집은 아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것들이 담겨있죠.

 

무려 26년간이라는 긴 세월동안 자신의 친딸의 성장 모습을 차분히 담아온 부정이 사진 하나하나에 가득 담겨 있답니다.

요즘은 사진기가 워낙 널리 보급되어 누구나 사진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 쉽게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배고팠던 시절 이런 사진들을 꾸준히 찍어 남겼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진 하나 하나에 담겨 있는 따듯한 부모의 마음 뿐만이 아니라 이 사진집에는 어려웠던 시절. 그 시대의 가족상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싱크대 하나 없는 작은 부엌과 밥상 그리고 쇠그릇등 ..

그 시절 단촐한 가족들의 일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가장 아름답고 이쁘게 찍는 사람은 바로 부모라고 했습니다.

뛰어난 기교가 없다 하더라도 사진에 담긴 부모의 사랑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명 사진가 강운구 선생이 촬영하신 전윤미씨의 결혼사진 모습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지고 메말라 간다고들 하지만, 혈육을 같이한 사이에서만은 아직도 인간 본래의 감성이 짙게 남아 있었다. 우리는 딸 하나 아들 둘을 키워 오면서 어느 누구네 집이나 다들 것 없이 ‘윤미네집’을 이루었다.

누구나 자기의 가정, 가족은 소중하고도 특별나며 남다르게 느끼겠지만, 우리 부부가 이룩한 ‘ 윤미네 집’, 윤미, 윤호, 윤석 세 아이들과 함께 하나하나 이루어 온 ‘윤미네 집’은 자랑할 아무 것도 없는 내게는 언제나 큰 기쁨이었다. 더구나 넉넉지 못한 살림에서도 아내는 헌신적으로 바르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웠고, 사진 재료만은 언제나 풍성하게 사주었다. ‘윤미네 집’ 구성원은 모두가 아름답고 자랑스럽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더욱 더 샘솟는 애정을 보내며, 또한 이 사진집의 편집을 맡아준 주명덕 형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대신한다.

 

고 전몽각 선생의 ‘윤미네집’ 머릿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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