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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엿보다

변희재 힘내라

변희재는 자신이 벗어나고 싶었던 '듣보잡'에서는 탈출한 것 같군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온라인상에서 그에 대한 성토가 끊이지 않습니다.
듣보잡을 벗어나 논객으로서 자리잡고 싶었던 것이 이번 일의 목적이라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긴 하군요. 다만, 듣보잡에서는 벗어났으나 논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변희재가 진보적 성향에서 보수적 성향으로 변절했을때 보수진영에서는 환영일색이었습니다.
젊고 신선한 논객을 영입한다는 것이 자신들의 old한 이미지를 탈피할 좋은 기회였을테니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변희재 공동대표.
ⓒ 권우성


진중권은 나에 대해 듣보잡이라 불렀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이 나보다 더 유명하다는 것이고, 다르게 표현하면 언론 노출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386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의 수준이다. 누가 누가 언론에 많이 나왔냐 가지고 서열 가르고 계

급 가르겠다는 이 발상, 수구세력들도 하지 않는 짓이다. 언론 노출도로 계급을 갈라버리는 정신상태이니, 학력과 학벌로 사

람 차별하는 거야 오죽 하겠는가
출처 : 진보에서 보수로 변신한 '꺼삐딴변' 변희재 - 오마이뉴스

 

 

변희재는 늘 진중권을 경계하고 스토커 수준에 달하는 행동을 한 것 같습니다.
진중권이 자신을 듣보잡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 언론노출도를 가지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말하긴 했으나, 진중권이 변희재를 듣보잡이라고 무시한 것은 진중권 본인이 더 유명하다는 것보단 논쟁의 현장에 변희재가 꾸준히 참여하여 생산적인 활동을 하였다기 보단 그저 악플 수준의 말장난만을 일삼았기에 무시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변희재 힘내라!
저는 이렇게 말할렵니다.
지금까지의 그의 생존방식을 통해 우리는 웹공간에서 생산적인 논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배우게 되었으니깐요.
그저 상대방의 수준을 탓하거나 공격하는 행위는 더이상 논쟁이 아닙니다.
그저 헐뜯는 것일뿐이죠.

자유로운 네트워크적인 공간이며 위치를 차지하는 웹에서 학벌, 사회적지위, 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지적수준은 학벌, 직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글의 가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변희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은 오히려 호기라고 생각됩니다.

서울대 출신임에도 저 정도의 지적수준을 보인다는 것은 학벌이 결코 지적수준을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죠.

변희재 말고도 그런 인물은 상당히 많습니다.

변희재 덕에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지적수준을 갖춘 글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변희재 힘내십시오.

당신의 공격이 우리를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담금질하게 해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