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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엿보다

에이미트의 배우 김민선 고소는 노이지 마케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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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 회장

ⓒ 장윤선 (오마이뉴스)

 
 

 

박창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 회장이 지난 8월 10일 mbc와 배우 김민선을 서울남부지법에 고소했다고 한다. 손해배상청구액은 3억원.

촛불집회 때문에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연기되고 그 기간 영업을 하지 못한 손해, 창고료 등 업계 전체가 본 피해액이 42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63개에 달하던 매장이 현재 13개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손해가 무려 4200억원에 달함에도 손해배상청구액이 3억원에 불과한 것은 인지료와 송달료의 부담 때문이란다.소송을 진행하면서 비용을 얼마든지 올릴 수 있으므로 추후 비용을 더 올릴 지도 고민이라고 한다.

 

배우 김민선이 웹공간에 적은 글은 몇마디에 불과한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집어 넣고 말지"

겨우 이 한마디에 불과하다.

 

이 한마디가 촛불집회를 확산시켰고 미국산 쇠고기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배우 김민선의 영향력이 그 정도로 대단했다는 것에 놀랍고, 그 정도의 인지도를 가졌는지도 믿음직스럽지 못한데.  김민선의 말 한마디로 피해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박창규 회장의 생각은 더욱 놀랍다.

 

한 언론은 여론조사 결과 조사대상 중 15%가 김민선의 발언으로 영향을 받아 쇠고기 소비를 줄였다라고 하였고, 15%를 4500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하면 무려 750만명이 미국산 쇠고기 소비를 줄였다라고 주장한다..

조사자체가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4500만 국민이 모두 미국산 쇠고기 소비자라고 여기는 자체가 우습다.

촛불집회가 가장 절정에 달하단 때 무려 100만의 시민이 거리에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 MB정부는 하루에만 무려 100만에 달하는 소비자를 떨어져나가게 만든 것 아닌가.검역주권을 포기한 수입조치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이명박 정부야 말로 고소의 대상일 것이다.

 

 

앞으로 되돌아가, 과연 박창규 회장은 승소를 확신하는 것일까.

전여옥과 변희재 그리고 일부 언론은 김민선의 발언과 미국산 쇠고기 소비 감소의 인과관계를 확신하는 것 같지만, 과연 법원에서 인과관계를 인정할지 의심스럽다.

 

김민선이 그런 인과관계의 발생을 예견하였을리도 만무하고(김민선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동방신기정도면 인과관계가 있을지도), 의도하지도 않았을테니 말이다.

 

돈이 없어서 4200억원의 손해임에도 겨우 3억원의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하나 인지료는 겨우 455000원에 불과하다.

송달료야 우편요금에 불과하고, 변호사 수임료는 적정으로 계산할시 약 355만원에 불과하다.

총액을 다해봐야 4백만원에서 5백만원에 불과할 것이다.

 

1심에서 패소를 하더라도 몇백만원의 비용만 드는 것이고 승소하면 승소만큼 이득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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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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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네티즌들이 방문중인 고객의 소리)

 

재판과 관련된 이득을 떠나, 이미 에이미트는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 제기만으로 공중파, 신문 등 모든 언론에 노출되고 있으며, 그 광고 효과는 액수를 따지기도 힘들 것이다.

박창규 회장의 진심은 알 수 없겠지만, 이미 그는 미국산 쇠고기 홍보의 엄청난 목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 효과가 판매 확대일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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