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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작업복 입으라면 작업복 입어야지..

뉴질랜드 방문중 이명박 대통령이 농림수산부장관에게 관료가 아닌 농업개혁가로서 일해야 한다.

 

복장도 넥타이에 양복이 아니라, 작업복 입어야 한다고 하자, 장관은 작업복을 입기로 다짐했다죠.

 

사람의 복장이 그 사람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니, 농업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복장에서 드러내겠다는 뜻이라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말이 그런 의미를 담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워낙 예측하기 힘든 말들을 많이 쏟아내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현명한 지도자라면 아마도 장관에게 작업복 입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에서 그런 말을 할 듯 싶은데.

 

이 대통령은 작업복 입어라라고 말한 것 같군요..

 

하긴 겉으로 드러나는 행실들을 중요히 여기다보니 재래시장가서 울먹이는 상인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20년동안 고히 간직하던 목도리도

 

아까워하며 주셨겠지요.

 

네티즌들은 법무부 장관은 법복입고 여성부 장관은 미니스커트 입고 국방부 장관은 군복 입으라고 비꼬는데.

 

대통령의 한마디와 장관들의 행실이 늘 네티즌들의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는군요.

 

경제도 어려운데..

 

국민들에게 큰 웃음 선사하려는 의지의 표명이신가요.

 

그런 웃음거리보단 행복하고 싶은데.. 그러고자 하는 의지는 없는 것 같군요 .

 

대규모 토목사업에 관심이 많으신데

 

대통령도 작업복 하나 장만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