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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엿보다

롯데쇼핑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2010년 9월 개장을 목표로 대구 동구 율하지구에 롯데쇼핑몰이 건설중입니다.

건물이 꽤 많이 올라갔군요.

대구지역의 최대 규모의 쇼핑지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전과 다른 일이 생겼네요.



 

공사장 주변을 둘러싼 벽에 롯데쇼핑이라는 문구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빨간 박스 안에 보면 하얗게 덧붙여 있지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글을 지워버렸습니다.

 


공사 안내판에도 시공사, 시행사를 지워버렸군요.



 

공사장 출입구의 상단부분에도 지워버렸습니다.



공사개요에는 원래대로 적혀 있군요..



 

예전에 직접 찍어두었던 사진입니다.

위 사진처럼 원래는 롯데마트, 시네마 등 각종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이길래 문구를 다 지워버렸을까요?



관련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롯데쇼핑프라자 건물 명칭과 관련하여 동구청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군요. 지역 주민과 동구청에서 건물의 명칭을 백화점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답니다.

인근에 위치한 목련.반야월.방촌 시장 재래시장의 생존에 롯데마트는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이기에

기존의 마트와는 차별적인 백화점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답니다.

건설 허가는 대구시에서 관할하지만 상호 등록은 구청 소관이기에 동구청에서는 롯데쇼핑프라자 등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재래시장 살리기를 중심에 두겠다는 진심인지 아니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의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롯데 측은 마트임에도 백화점 상호를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백화점이 도심지 외곽부근에 위치하는 일은 없으니깐요.

롯데는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기본 회사의 입장이라고 밝히며, 백화점 상호를 검토하겠다라고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과연 상생의 결과가 만들어 질지 두고볼 일입니다.